태그 보관물: 모든 글

발행한 최신 글

[미국 스킨케어 트렌드] 모공리무버 & 메이크업리무버

모공리무버 vs 메이크업리무버

미국스킨케어현황

미국 New York 그리고 Los Angeles에 소재한 프리미엄 에스테틱샵(Professional Aesthetic)들을 거쳐 현재는 LA다운타운과 산타모니카에 지점이 있는 유명 브랜드에서 헤드매니저로 일하면서 많은 고객들의 피부를 직접 관리하기도 하고 올바른 관리방법에 대해서 전문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의 스킨케어 업계에 15년째 몸을 담고 있다보니 그동안 수많은 연령대와 인종의 사람들을 경험하면서 그들의 다양한 피부 문제들을 마주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러한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에스테틱샵을 찾아오는 대다수의 고객들은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한 스킨케어 브랜드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그들이 제시하는 루틴대로 관리를 하는 등 정말 여러가지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서도 피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사람들이거나, 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나 역시 특정 성분에 알러지 반응이 있거나 피부 민감도가 유난히 높거나 악건성, 지성 등 생각보다 손쉽게 일상에서 해소하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쉬지 않고 연구하고 공부할 수 밖에 없었고 또한 최고 수준의 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가장 높은 레벨의 기술과 독보적인 관리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 지인 한 명과 식사를 하던 도중, 내가 가진 정보를 온라인에 올려서 사람들에게 공유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받았다. 언제 시간이 나면 해야지라는 생각에 시간 날 때 온라인에 올라와있는 스킨케어 관련 정보들을 살펴봐왔는데 솔직히 좀 충격을 받았다. 잘못된 정보들도 많고 심지어 피부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내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 그간 나에게 누적된 수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이 곳을 통해 공유하고자 한다. 이것이 누군가에게는 비즈니스의 기회가 될 것이고 또 누군가는 나의 경쟁자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올바른 정보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전문적이면서도 본인들에게 적합한 스킨케어 노하우를 배우고 활용하여 건강하고 생기 넘치는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함에 있음을 밝힌다.

앞으로 이어질 여러 블로그 중에서 첫번째는 내가 만나온, 만나고 있는 많은 고객들이 가장 관리하길 원하고 관리 후 만족했던 “모공관리”에 대한 주제로 시작해보려 한다.

 

인종별 스킨케어

다양한인종

미국은 시장 규모도 그렇고 인구 구성도 그렇고 정말이지 빠르게 바뀌는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실감할 수 있는곳이다. 수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광고를 하고 백화점 등에 입점을 하는 등 신기하고 새로운 제품들이나 기술들을 쉽게 보고 경험할 수 있다.

백인의 피부는 희고 밝은 스킨 톤에, 피부가 얇아 쉽게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도 하면서 이에 따라 트러블, 색소 침착에 취약한 유형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다크 스팟(Dark spot), 글로우 스킨(Glow skin)에 니즈가 많아 본질적인 모공, 피부 관리와 함께 주로 커버업을 위한 파운데이션 등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주 타겟층이다. 반면 흑인의 피부는 피부 장벽 자체가 강한 경우가 많고 백인에 비해 피부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편이며 윤기와 광택이 도는 피부결을 지닌 경우가 많지만 민감한 피부타입으로 습진 등 염증성 트러블이 주로 발생하는 사람들이 많아 여드름성 피부 관리(Acne skincare)와 클렌징 제품의 주 타겟층이다. 히스패닉 계열과 아시아 계열의 피부는 이 중간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는데 메이크업을 백인이나 흑인처럼 강하게 하지 않는 경향으로 인해 피부 관리가 잘 지속되는 유형이고 이에 따라 스킨케어 제품의 주 타겟층이다.

스킨케어

 

 

 

 

 

 

 

 

 

위에서 간단히 정리한 내용의 결론은, 서로 다른 니즈와 패턴, 피부의 건강상태 등 관리시 고려할 것들이 너무나많고 한 가지로 정리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나의 문제였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인종이나 피부타입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스킨케어는 무엇인가였다. 어떻게 해야 피부가 실제로 건강하면서도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보여지는 부분일 수 밖에 없기에 누가보아도 좋아보이는지, 특히 대부분의 여성들은 메이크업을 한다고 봐야하는데 그렇다면 메이크업이 가장 잘 되면서도 피부 손상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것들을 연구하면서 피부학 박사, 전문의(Dermatologist), 피부과, 에스테틱샵,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들, 제품을 제조하는 제조사(Manufacturer) 등 안만나본 분야의 사람들이 없다고 할 정도로 두루 살펴보고 공부해본 결과, 결국 피부는 모공 관리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는 것이었다.

 

모공 관리의 이해

모공

모공(Pore)은 털이 자리잡는 공간이자 털이 나오는 입구로 일반적인 모공의 지름은 대략 0.02~0.05cm 정도로 작은 구멍이다. 털 뿐 만이 아니라 체내 피지선에서 분비하는 피지가 이 구멍을 통해 피부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모공이 잘 관리되지 않으면 관련 피부트러블 및 피부병이 발생하게 된다. 환경변화, 특히 날씨의 변화, 노화, 체내 호르몬 균형의 영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모공이 가로 및 세로 방향으로 커지게 되는데 이렇게 커진 모공을 알맞게 관리하지 않으면 노폐물과 세균이 잘 침투할 수 있게 되어 이 역시 피부 관련 질병을 야기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 모공 자체를 잘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 관리의 시작이자 근본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 미국에서는 ‘털’에 굉장히 관대한 인식을 갖고 있다. 2019년, 영국 대학생이 여성들에게 겨드랑이 털, 남성들에게는 턱 수염을 기르라고 독려하는 제모 반대 캠페인이 단독 보도되었을 정도다. ‘털’도 나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니 제모를 강요하면 안된다는 그들의 가치관은 동의하지만, 털에 가려진 모공 건강은 심각한 경우가 많다. 털에 가려져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는 모공이다보니 보여지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어 모공 건강을 잘 관리해야한다는 인식도 낮은 편이라 모공 각질, 피지, 노폐물 등의 전반적인 관리가 안된 사람이 많다. 또한 얼굴에 나는 털을 면도하는 남성의 경우, 잦은 면도로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서 더불어 모공이 확장되고 이를 반복해 늘어진 모공은 피부 상태가 좋지 않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문득 개인적으로 모공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면서도 모공 관련 제품군을 발굴하여 아마존(Amazon.com)에 판매하여 베스트셀러로 올리는 성과를 낸다면?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자, 그러면 과연 무엇이 모공 관리에 가장 적합하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정점에 올라있는 것은 ‘리무버’이다. 들어본 적 있는가? 보통 리무버라고 하면 메이크업리무버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스킨케어에도 리무버 기능을 하는 제품들이 있다.

 

메이크업 리무버

섀도우, 마스카라, 립스틱 등 색조 포인트 메이크업 전용 클렌징 제품이다. 오일과 워터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로 화장솜에 묻혀 입술과 눈에 올려둔 후 부드럽게 닦아내는 용도다. 이 제품은 강력한 클렌징 제품으로, 일반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에서 주된 개념을 따로 분리해 파생된 제품이다. 한 번에 지우기 힘든 워터프루프 색조 메이크업을 지우는데 용이하다. 대표적인 제품군은 아래와 같다.

메이크업제품들

1. 폰즈 | Pond’s New Clear Face Spa Lip & Eye Makeup Remover

1846년 미국 약사가 설립한 폰즈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의 보유 브랜드다. 특히 클렌징 제품이 유명한데, 해당 립앤아이 리무버는 아마존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 국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눈 통증없이 저자극으로 클렌징이 잘 된다는 특장점이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이크업 리무버로 역시 클렌징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다만, 오일 함량이 많아 타사 제품 대비 기름지고 미끌거리는 마무리감이 남아서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제품이다. 산뜻한 클렌징을 기대한다면 아쉽겠지만, 리무버 사용 이후 페이셜 클렌저를 사용하면 유분기가 깔끔하게 제거되어 사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메이크업제품1메이크업제품2

2. 뉴트로지나 | Neutrogena Gentle Oil-Free Eye Makeup Remover & Cleanser

페이셜 클렌징이 가능한 워터 타입의 메이크업 리무버이다. 오일 프리(Oil-free)라서 산뜻한 워터타입으로 상쾌한 클렌징 마무리감을 준다. 알로에와 오이 추출물로 피부 진정을 더했다. 모든 색조 메이크업을 한 번에 지우길 원하는 사람들이 주로 애용하는 제품인데, 가벼운 메이크업은 마일드한 클렌징은 가능하지만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등 풀 메이크업을 지우기엔 클렌징력이 뛰어나진 않다. 얼굴의 잔여 유분기를 클렌징하기 좋은 제형이라서 모닝 클렌저로 사용하기에 최적이다.

 

모공 리무버

모공리무버

모공을 근본적으로 축소하는 기능을 한다. 물리적으로 힘을 가해 모공 피지를 제거하는 1세대 제품(코팩, 스크럽, 피지제거기)는 오히려 모공 속에 상처를 내고 모공을 확장시키는 유해 원인을 제공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후 화학적 모공 개선 기술의 발전으로 진피층부터 모공을 자생시켜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러 브랜드에서 빠르게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 셀로라바이 | CELORA.BY POTENSION™ Pore Tightening Boost Remover

할리우드 스타들의 주로 방문하는 LA 프리미엄 에스테틱 샵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모공리무버다. 피부 겉표면 각질을 제거해 모공 통로를 확보한 후, 모공 속 피지를 억제 및 제거해 빈 모공에 영양분을 채우는 초흡수 부스팅 성분으로 구성되어 모공 뿌리부터 근본적으로 축소시키는 브랜드 독자 기술 포텐션™을 사용했다. 늘어진 모공 근육의 자생력을 길러 타이트닝시킨다는 점이 기존 모공 셀프케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개념의 기술로 화제가 되어 여러 에스테틱샵 오너들 및 바이어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 전용 프리미엄 에스테틱 샵에서만 사용하는 덕용 제품이었는데, 최근 소비자 용량으로 출시되면서 대중화되었다. 나는 모공 제품 레퍼런스 테스트 과정에서 운 좋게 이 모공리무버를 사용해본 적 있는데, 이것으로 관리받은 고객의 만족도가 너무 높아 내가 감사인사를 받다보니 매우 인상깊었다. 실제로 모공 스케일링을 하는 기분이 들 정도라고 하더라. 당시에는 사비로 구매하려고 알아봤지만 그 당시 가격이 수십만원대라 포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소비자용으로 나와서 난 이미 쟁여뒀다.

 

2. 폴라초이스 | PAULA’S CHOICE SKIN PERFECTING 2% BHA Liquid Salicylic Acid Exfoliant

각질 제거 성분 BHA(바하)가 들어간 리퀴드 모공 리무버이다. 바하 성분 2% 함유로 모공 청소부터 타이트닝까지 가능한 제품인데, 간혹 바하 같은 각질 제거 성분의 함유량이 많으면 자극적인 제품이 있는데 이건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서 피부가 얇아 예민한 백인들도 트러블 없이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과다한 피지 분비량을 조절해주고 피부결과 피부톤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 건성 타입은 다소 건조하다고 느낄 수 있다. 각질 제거와 피지 억제에 효과적이지만, 모공 자생이나 흡수 부스팅이 없다는 점에서 모공 리무버로는 아쉬움이 있다.

 

리무버 코스메틱의 향후 동향

메이크업군 리무버에 이어, 스킨케어군의 모공 리무버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그에 따라 모공 스킨케어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공 리무버는 이전에 등장한 모공 커버 메이크업 목적의 모공 픽서(fixer)의 상위 호환 제품이다. 아직 히스토리가 많지 않은 시장이지만 타겟과 효능이 명확한 제품이기에 일반 모공 앰플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트렌드를 따라서 모공 리무버를 찾을 것이다.

모공은 피부과 시술로만 개선 가능하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6개월 전 모공 리무버를 구입해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유저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노화로 인해 확장된 모공, 그리고 패인 흉터 모양이 아닌 순수 모공은 코스메틱 제품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추후 모공 리무버가 메이저 카테고리가 되었을 때 이 글이 회자되길 바라며, 첫번째 포스트를 마치겠다. 다음 포스트는 미국 피부관리샵에 대한 분석글을 써볼까 한다.

미국 에스테틱 샵 15년 차 헤드 매니저의 한국 방문기

이 고향에 온 느낌 대체 얼마만인가 너무 감회 새롭다 Soooooo impresssssive!!!

15년전 한국 떠날때와 너무 달라진 서울 풍경은 날 완전히 압도 overwhelmed 햇다

그래도 일은 일인지라 청담? 에스테틱샵 오너들 만나기 전에 조사라도 할겸 올리브영에 가보니

my boss가 왜 나보고 k beauty 경험하고 리서치 하라는지 알겠드라

오늘은 몇몇 오너들을 만나서 서로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었다 뜻깊었다 한국 사람들이 이 정도로 skincare에 관심 있는지 미처 몰랐다

15년이라는 너무 오랜 세월동안 NY과 LA의 VIP 에스테틱샵에서 일하다보니 그게 world no. 1인줄 알았는데

한국의 피부관리 기술은 놀랍도록 빠르게 발전했다. 내가 느낀 변화를 정리해보자면,

신기했던 경험 Korean Aesthetic Specialties

  1. 최첨단 기술과 장비: 이 사람들은 신기한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미국서도 본 적 없는 state-of-the-art 최신 기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다. 이곳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전문성: 오우 이 사람들 진심이다. 직원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세심하게 고객상담해 주었다.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사람마다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더군… checked! 그리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지에 대한 방법론이 확실했다 그들의 철학에 공감할 수 있었다
  3. 서비스: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서비스가 훌륭했다. They smile all the time like literally smiley emoji 🙂 OMG!!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 상담 내내 편안햇다

아쉬웠던 부분 Disappointed

  1. 과한 견적? Over Charge: 몇몇 관리들은 당장 받지 않아도 될듯 했는데 다 받으라고 한 부분이 이해는 되지만 너무 여러가지 additional service를 받도록 하더군 미국에서 받았다면 오히려 쌀 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managing 해야할듯
  2. 일상 관리와의 연결부족: They don’t tell people how to care by themselves at home…really??? 이건 마치 맨날 샵에 와서 관리받으라고 하는거쟈나? 집에서도 연속성 관리할 ㅅ 수 있게 해줘야함!

결론 Summary

Shops at 청담동?들은 기대이상으로 높은 수준의 에스테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확실! 최신 기술과 친절한 상담, 훌륭한 서비스들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물론 실망스런 부분도 잇지 아무튼 오랜만에 한국 방문해 반갑기도 하고 그냥 기분이 조앗다 시간될때 미국 이야기도 좀 해보까?